트위터는 재미있는 도구다. 짧게 남겨도 되고, 형식이 굳이 필요하지도 않다. 웬걸, 그냥 싸질러버린 헛소리 하나에 피드백을 받기도 한다. 트위터가 발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스마트폰의 보급이다. 블로그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관리하기 까다롭다. 트위터는 짧고, 가벼우며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듯 가까이 둘 수 있다. 휴대폰 하나면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다. 그렇게 삶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피드백이 빠른것이고, 많은 정보가 빠르게 흘러갈 수 있다.
그러니깐, 되게 좋은거다. 미움으로 점철된 이십일세기에, 사랑 받기가 그토록 힘들다는 이십일세기에 이토록이나 좋은 미디어가 또 있나. 나도 마찬가지로 사랑받을 수 있고, 내 말이 누군가에게 전파될 수 있으며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좋은 기분까지 받을 수 있다. 덤으로 평소에 보기 힘든 유명한 사람들의 고견같잖은 고견에 귀를 기울이고 답할 수도 있다. 와우!!! 기분 좋은걸.
자칭 전문가들에게 트위터는 매우 좋은 소통의 수단이다. 소통이라고 하기엔 조금 쪽팔리고 굳이 표현하자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몇안되는 방법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 잘못된 지식 전문가랍치고 전파할 수 있고,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 으쓱대며 '나 이런사람이야'잘난 척 할 수 있다. 같잖은 이야기들 싸질러대면서 관심받을 수 있고, 진짜 내가 뭐라도 된다는 착각에 하루를 살아가는 용기를 리필 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트위터는 흘러가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싸지르고 있는 내 말들이 누군가에 의해 계속 돌고 도는 것을 확인하는것은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한시간 안에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딸딸이칠 수 있는 세상, 이십일세기.
나는 트위터를 잘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팔로우하고, 세상의 흐름을 알아가며 그 흐름을 쫒아가기엔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설쳐대는 사이버 찐따새끼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차마 눈 뜨고 바라볼 용기가...웩...파워트위터러? 파워블로거? 간사한 새끼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외수는 디씨랑 트위터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트위터로 인해 가장 큰 덕을 보는 사람은 누굴까. 뉴 미디어를 간사하게 이용 할 줄 아는 영특한 새끼다. 내가 알고 있는 박용만이란 사람과 댁이 알고 있는 박용만이라는 사람과, 오년전의 박용만이라는 사람은 전혀 다르지 않다. 속는 새끼도 마찬가지로 나쁜거다. 생각 안하고 사냐?